우리말 느루배우기 – ‘마저’와 ‘마져’
오늘 우리가 함께 살펴볼 표현은 바로 '마저'와 '마져'입니다. 이 두 단어, 정말 헷갈리지 않나요? 소리도 비슷하고 모양도 비슷해서 많은 분들이 혼동하는 단어 중 하나인데요. 과연 어느 것이 올바른 표현일까요? 정답은 바로 '마저'입니다! 그렇다면 왜 '마저'가 맞고 '마져'는 틀린 표현일까요?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
- 오늘의 표현: ‘마저’와 ‘마져’
- 실제 예시로 비교해 보기
- 문법적으로 바르게 쓰는 법
- ‘마져’가 헷갈리는 이유는?
- 퀴즈 한 번 풀어볼까요? 🧠
- 일상 속 팁 💡 ‘마저’를 쉽게 구별하는 방법
- 요약 정리 📝
- 다음 회차 예고 ✍️
오늘의 표현: ‘마저’와 ‘마져’
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쓰는 이 표현들, 과연 어느 쪽이 맞는 표현일까요?
먼저 확실히 해 둘 점이 있습니다.
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, ‘마져’는 표준어가 아닙니다. 존재하지 않는 표현입니다.
🎯 즉, 올바른 표기는 ‘마저’입니다.
하지만 실제로는 아래와 같은 문장들에서 ‘마져’가 자주 등장하죠.
- 😅 “비도 오고 기분도 우울한데, 커피마져 쏟았어…”
- 😅 “너마져 나를 안 믿는 거야?”
- 😅 “일마져 다 떠맡으라고?”
과연 왜 이런 잘못이 생기는 걸까요?
실제 예시로 비교해 보기
📌 예시 1
❌ “나는 아침도 못 먹고 점심마져 굶었어.”
✅ “나는 아침도 못 먹고 점심마저 굶었어.”
📌 예시 2
❌ “친구마져 나를 외면했다.”
✅ “친구마저 나를 외면했다.”
📌 예시 3
❌ “시간이 없어서 쉬는 시간마져 공부했어.”
✅ “시간이 없어서 쉬는 시간마저 공부했어.”
이제 슬슬 감이 오시죠? ‘마저’는 ‘게다가’, ‘그뿐만 아니라’의 뜻으로, 어떤 상황이나 대상을 덧붙이는 말입니다.
말 그대로, ‘심지어 ~까지’라는 의미로 쓰인다고 생각하시면 돼요.
문법적으로 바르게 쓰는 법
문법적으로 바르게 쓰는 법
'마저'는 조사의 일종으로, 남김없이 모두를 뜻하거나 이미 어떤 것이 이루어진 위에 덧붙여지는 것을 강조할 때 쓰입니다. 국어사전에 등재된 '마저'의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.
- 이미 어떤 것이 이루어진 위에 더 덧붙여지는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.
- 예: 숙제를 다 했는데, 마지막 문제마저 풀어야 한다.
- 예: 친구들마저 나를 외면했다.
- 남김없이 모두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.
- 예: 남은 음식마저 다 먹었다.
- 예: 돈마저 다 써버렸다.
이처럼 '마저'는 분명한 의미와 용법을 가진 우리말입니다. 반면, '마져'는 국어사전에 등재되어 있지 않은, 존재하지 않는 잘못된 형태의 단어입니다. 이는 주로 '마저'를 소리 나는 대로 잘못 표기하는 경우에 발생합니다. 우리가 말을 할 때는 '마저'와 '마져'의 발음이 크게 다르지 않게 들릴 수 있지만, 글자로 표기할 때는 정확히 '마저'로 써야 합니다.
헷갈릴 때는 '이미 어떤 것이 이루어진 위에 더 덧붙여지는' 또는 '남김없이 모두'라는 의미를 떠올려 보세요. 그리고 '마저'는 '조사'라는 점을 기억하면 좋습니다. 조사는 명사나 대명사, 부사 뒤에 붙어서 그 말의 의미를 더하거나 문법적 관계를 나타내는 역할을 하거든요.
👂 주의: 발음은 ‘마저’도 ‘마져’도 동일하게 들릴 수 있지만, 글에서는 반드시 ‘마저’로 써야 맞는 표현입니다.
‘마져’가 헷갈리는 이유는?
왜 ‘마져’가 널리 퍼졌을까요?
바로 소리 나는 대로 쓰는 습관 때문입니다. 우리말은 ‘ㅈ’ 뒤에 이중모음 ‘ㅕ’가 오면, ‘져’로 발음될 때 ‘ㅓ’와 헷갈리는 일이 많습니다.
예를 들어,
- ‘맞아’ vs ‘맞어’
- ‘앉아’ vs ‘안자’
이런 경우도 흔히 혼동되는데, ‘마저’도 마찬가지로 소리만 듣고 철자에 신경 쓰지 않으면 틀리기 쉽습니다.
퀴즈 한 번 풀어볼까요? 🧠
다음 중 맞는 문장은 무엇일까요?
- 비도 오고 기분도 우울한데 커피마져 쏟았어.
- 친구마저 나를 의심했어.
- 그 사람은 마지막 희망마져 버렸어.
정답:
✅ 2번이 맞는 문장입니다.
1번과 3번의 ‘마져’는 모두 ‘마저’로 써야 합니다.
일상 속 팁 💡 ‘마저’를 쉽게 구별하는 방법
- ✔️ ‘~까지도’라는 말로 바꿔보세요!
“친구마저 떠났다” → “친구까지도 떠났다” → 말이 자연스러우면 ‘마저’가 맞습니다. - ✔️ ‘마져’는 표준어가 아닙니다.
컴퓨터 자동 교정 기능에 의존하기보다는, 직접 익혀두면 실수가 줄어요. - ✔️ 부정적인 문장에서 강조할 때 자주 쓰이니, 감정이 격해질수록 철자에 주의하세요!
요약 정리 📝
오늘 우리는 헷갈리기 쉬운 우리말 '마저'와 '마져'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.
- '마저'는 '이미 어떤 것이 이루어진 위에 더 덧붙여지는' 또는 '남김없이 모두'라는 뜻을 가진 올바른 우리말 조사입니다.
- 반면 '마져'는 국어사전에 없는 잘못된 표현입니다. 발음은 비슷하게 들릴 수 있지만, 글자로 쓸 때는 반드시 '마저'로 써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해주세요!
항목 | 내용 |
❌ 잘못된 표현 | 마져 |
✅ 올바른 표현 | 마저 |
품사 | 조사 |
뜻 | 어떤 대상에 더하여 ‘심지어 ~까지도’라는 의미로 강조 |
사용 팁 | ‘~까지도’로 바꿔보아 자연스러우면 ‘마저’가 맞음 |
흔한 오용 예시 | “친구마져 떠났다.” (→ 친구마저 떠났다) |
다음 회차 예고 ✍️
다음 회차에서는 ‘들르다’와 ‘들리다’, 헷갈리는 이 두 표현의 차이를 살펴보겠습니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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